공지사항
7월 첫째 주 공지사항
- 물푸레 오래 전 2025.07.05 17:18 중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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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시]
세상의 나무들
세상의 나무들은
무슨 일을 하지?
그걸 바라보기 좋아하는 사람,
허구한 날 봐도 나날이 좋아
가슴이 고만 푸르게 푸르게 두근거리는
그런 사람 땅에 뿌리내려 마지않게 하고
몸에 온몸에 수액 오르게 하고
하늘로 높은 데로 오르게 하고
둥글고 둥글어 탄력의 샘!
하늘에도 땅에도 우리들 가슴에도
들리지 나무들아 날이면 날마다
첫사랑 두근두근 팽창하는 기운들!
- 정현종, 시선집「섬」에서-
장마가 지나고 더운 날이 이어지는 가운데 단장님의 섬세한 손길에 의해 적절한 온도로 맞춰진 쾌적한 공간에서 7월 첫 연습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부상으로 수술 후 입원치료 중이던 제갈미선 부지휘자님이 퇴원하여 다시 합류하면서 맑고 기운 찬 하이 소프라노 음성이 공기를 가르며 공간을 채우니 덩달아 단원들의 몸무게도 훨씬 가벼워진듯 했습니다. 오가는 동선이나 휠체어에 목발까지 의지하여야 하는 상황이라 염려되는 마음도 있지만 씩씩한 목소리를 들으니 금방이라도 좋아질 듯 싶습니다. 부지휘자님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재활치료도 잘 받아서 튼튼한 다리로 달려다닐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오늘은 '나는 반딧불'을 중심으로 연습하면서 가사가 없는 '아','오'의 경우 정확한 음정과 발성으로 화음을 맞춰가기, 고음에서 에너지 있게 소리 내기, 지휘를 보며 업비트에서 소리 내기 등 세부적인 사항 들을 익혀갔습니다. 솔로 파트를 담당한 진주혁 트레이너 외에 알토 이현숙 단원의 솔로도 색다른 느낌을 주어 듣기 좋았습니다. 목포시민합창단원 모두 대단한 역량과 열정을 지닌 분들이라서 매 시간이 즐겁고 기대가 됩니다.
* 시민합창단 여름 방학은 단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8월 첫 주 (8.2)로 정해졌습니다. 일정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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